Edam 

에담 

고다 치즈(Gouda Cheese)와 함께 네덜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치즈로 정식이름은 노르드 올란드 에다머(Noord-Hollandse Edammer) 치즈이며, 가열하지 않고 압착해서 만드는 하드치즈(Hard Cheese)이다. 에담 치즈(Edam Cheese)라는 이름은 옛날에 세계 각지로 수출되어 나가는 치즈를 선적하던 암스테르담 북쪽의 한 항구의 이름에서 시작되었으며 오랜 전통을 지닌 치즈로써 이웃나라 프랑스에서 만들어 온 것만도 300년이 넘는다. 

전통적인 에담 치즈는 저녁에 채집한 원유를 사용해 바로 치즈를 만들었지만 지금은 24시간 동안 채집한 원유를 주로 사용한다. 즉 전날 채집한 원유에 생긴 지방을 덜어내고 치즈를 만든다는 의미이다. 

에담 치즈는 판매하기 전 보존기간을 늘이기 위해 붉은색 파라핀으로 코팅을 한다. 에담의 빨간색 왁스 코팅은 14세기에 시작하여 지금은 에담 치즈의 독특한 특징이 되었지만 이 빨간 왁스 코팅은 수출용에만 사용한다. 이 때문에 레드볼(Red ball) 또는 크림슨 캐논볼(Crimson cannon ball)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으며 붉은색 파라핀이 싸진 에담 치즈는 어린이용으로도 많이 소비된다. 17주 이상 숙성된 에담은 검은색 파라핀으로 코팅을 한다. 내부는 노란색으로 치밀하고 매끄러운 조직을 가지고 있다. 

탈지 또는 부분 탈지 우유를 사용한 탓으로 지방 함유율이 낮아 감칠맛이 강하지 않고 버터 같은 풍미가 나며 부드러운 호두 향이 나는 진한 맛과 어렴풋이 신 맛이 뒤를 받친다. 얇게 썰어 샌드위치와 함께 아침 식사용으로 많이 먹으며, 여러 가지 스낵 치즈로서도 자주 쓰이고, 녹는 성질이 좋아 그릴 요리에도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