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erey Jack 

몬트레이 잭 

몬트레이 잭 치즈는 미국이 기원국인 치즈이다. 체다 치즈에서 짠 맛을 뺀 체다 치즈의 변형 치즈라고 할 수 있으며, 용도가 다양한 치즈이기도 한다. 전유, 부분탈지유 또는 탈지유로 만들며 미국 치즈 혹은 캘리포니아 치즈라고 불리기도 한다. 1880년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스코트와 데이비드 잭(Scot, David Jacks)이 만든 치즈이다. (1916년에 만들었다는 주장도 있다.) 

데이비드 잭은 스페인에서 온 수도사들이 미국 캘리포니아의 풍부한 우유로 스페인 치즈인 케소 블랑코(Queso Blanco)를 만드는 것을 보고 캘리포니아에 치즈 공장을 세우게 되었고, 미국 치즈역사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몬트레이 잭을 다른 공장에서 생산되는 치즈와 구별하기 위해 잭의 치즈(Jack’s cheese)라고 부르다가 잭(Jack) 치즈라고 불리게 되었다. 또한 대량으로 생산되는 다른 잭 치즈와 구별하기 위해 다시 몬트레이 잭(Monterey Jack)으로 부르게 되었다. 

단단하기는 숙성정도에 따라 다른데 미국의 대부분 판매점에서 볼 수 있는 연한 몬트레이 잭 치즈는 1개월 정도 숙성을 거친 것들이며, 단단한 것은 6개월 이상 숙성을 거친다. 수분 함량이 낮기 때문에 종종 가루로 만들어서 사용한다. 숙성시키지 않은 것은 버터같은 상아색으로 너무 단단하지 않은 질감을 가지고 있으며 아메리칸 묑스떼르(American Muenster) 치즈를 상기시키는 향미를 낸다.  

수분이 많으며 예쁘게 녹는 특성이 있어서 가열 조리하는 음식은 물론 샌드위치에도 좋다. 어떤 것은 할라피뇨(jalapeno), 후추(pepper), 마늘(garlic), 딜(dill, 허브의 일종) 같은 향신료를 넣기도 한다. 색은 흰 색에 가까운 연한 아이보리색이며 부드러운 질감을 가지고 있다. 맛과 향은 가볍게 쏘는 맛이 있으나 부드럽고 전체적으로 밋밋한 맛을 가지고 있다.  

잭 치즈의 일종인 드라이 잭(Dry Jack) 치즈는 캘리포니아 소노마 카운티의 벨라 치즈 컴퍼니에서 생산하는 치즈이다. 잭 치즈를 만들던 한 치즈업자가 숙성실에서 치즈를 쌓아 둘 선반이 부족하자 할 수 없이 바닥에 두면서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 소금을 뿌려두었는데, 더 단단하고 풍부한 맛의 치즈가 되어 만들어지게 된 것이 드라이 잭치즈의 유래이다. 몬트레이 잭 치즈보다 더 단단하면서 더 노랗다. 드라이 잭 치즈는 저온살균을 거치지 않은 압착 치즈로서 진하고 새콤한 맛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