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uda 

고다 

고다 치즈는 네덜란드가 원산지인 세계 최고의 치즈 중 하나로 네덜란드인들은 수세기 동안 목장에서 고다(Gouda) 치즈를 만들어 왔다. 비옥한 토양과 푸르른 목초지 덕분에 이곳의 젖소들은 질 좋은 우유를 만들어 내고, 또 이 우유들이 풍부한 크림타입의 치즈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정식이름은 노르드 올란드 고다(Noord-Hollandse Gouda) 치즈이며, 16세기 네덜란드의 로테르담(Rotterdam) 외곽에 있는 고다 마을에서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전 세계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고다 항구에 위치한 덕에(로테르담 북동쪽 22km에 소재하는 고다는 ‘네덜란드의 심장’이라 불리기도 하는 곳으로 매주 목요일에 서는 치즈시장은 관광코스이다.) 수출이 쉬워 전 세계에 많이 알려지게 되었고 네덜란드 치즈 생산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든 고다 치즈는 하루에 두 번 채집한 원유를 바로 치즈로 만들지만 요즈음은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치즈 전문가들은 통상 치즈를 두들겨 울리는 소리로 품질을 알 수 있는데 검지를 구부려 두드려서 나무널판 소리가 나는 것이 상태가 좋은 것이며, 상자 소리가 나면 속에 가스가 차 있는 것이다. 보통 노란색 왁스에 싸여져 있고 달콤하고 과일 같은 맛이 난다. 작은 크기의 베이비 고다(Baby Gouda) 치즈는 주로 붉은색 왁스 코팅이 되어 있는데 숙성된 것은 내부가 황금색으로 조직이 단단하지만 보통은 상아색으로 조직이 연하고 부드럽다. 이것은 주로 수출용으로 사용된다. 18개월 이상 숙성된 고다 치즈는 짙은 노란색의 치즈가 검은색 왁스 표면에 싸여 있다. 

숙성된 것은 염도가 높고 조직이 단단하지만, 보통은 그 풍미가 부드럽고 온화하다. 숙성이 진행되면서 속살의 조직, 색깔과 맛이 상당히 달라지는데 얼마 안 된 것은 윤기가 돌고 입에 닿는 느낌이 크림 같으며 버터의 풍미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