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oisses de Bourgogne 

에쁘와스 드 부르고뉴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에서 만들기 시작한 치즈로 20세기 초까지 인기가 좋았지만, 2차 대전 때 거의 소멸되었다가 1956년부터 다시 만들어지면서 알려지게 되었다. 

부르고뉴(Bourgogne)에 있는 단일 목장에서 모든 페르미에(Fermier, 농부란 뜻을 갖고 있으며, 당시 소규모 목장이나 산속의 오두막에서 자신의 목장에서 기른 소, 양, 염소의 젖으로 전통적인 방법에 의해 만들어진 치즈에 붙여진 이름이다. 주변 목장에서 우유를 가져와서는 안 된다. 페르미에 치즈가 반드시 품질을 보증하는 것은 아니고 단지 전통적인 방법으로 치즈를 만든다는 의미이다.)를 비롯해서 아르티사날(Artisanal, '수공업적인‘이라는 뜻으로 개인이 자신의 목장에서 나온 우유를 사용하여 만들거나 주변에서 우유를 구입하여 만들 수도 있다. 그러나 생산자는 반드시 목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크고 작은 제품까지 만들고 있다. 생산지는 부르고뉴(Bourgogne), 샹파뉴 아르덴이다.  

치즈 향이 강하고 조직이 미세한 속살은 입에서 녹으며 짠 맛, 단 맛 그리고 우유 맛을 지니고 있다. 숙성은 일정한 장소에서 4주 이상 시키며, 특이한 것은 이 치즈를 물이나 소금물로 씻기도 하며, 부르고뉴(Bourgogne) 특산의 브랜디인 마크에 세척을 하기도 한다. 그 다음부터는 포도 찌꺼기가 섞인 물로 1주일에 두 세 번씩 씻어서 포도냄새가 배게 만든다는 점이다.  

<유래> 

에쁘와스 드 부르고뉴 치즈는 미식가 브리아 사바렝(Brillat-Savarin)과 나폴레옹에 의해 유명해진 치즈로 브리아 사바렝은 브리 치즈보다 에쁘와스 치즈를 더 좋아했으며, 나폴레옹은 부르고뉴(Bourgogne)의 샹베르텡 와인과 함께 에쁘와스 치즈를 즐겼다고 한다. 이렇게 유명하고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는 치즈이지만, 누가 만들었는지는 불분명하다. 일설은 16세기 초 수도사가 만들었다고 하기도 하고, 또 다른 일설은 한 농부가 만들어 대대로 전해져 오고 있다고 하기도 한다. 어쨌든 이 사랑스런 맛을 지닌 치즈는 현재 점점 더 넓은 지역에서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