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로 가는 치즈의 칼슘  

칼슘(calcium)은 뼈의 성장에 없어서는 안될 영양소이기 때문에 한창 자라나는 어린이에게 매우 중요하다. 또한 임신, 수유부가 칼슘이 부족하게 되면 골다공증에 걸리게 된다. 흔히 칼슘과 뼈있는 생선을 연관 짓는데, 치즈에는 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D가 함께 들어있어 어떤 식품보다 체내 칼슘 흡수율이 높다. 잔뼈 생선의 칼슘 흡수율은 10∼20%에 그치지만 치즈는 흡수율이 60∼70%에 이를 정도이다. 

현대는 포식의 시대라고 불려지는 있는데, 몸에 필요한 영양분은 대부분 넘치지만 유독 칼슘은 부족하다. 뼈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칼슘은, 성장기에는 1일에 700~800mg이 필요하고 성인이 된 이후에도 600mg은 필요하다. 요즘 칼슘부족이 원인으로 일어나는 골다공증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것은 칼슘대사가 원활하지 못하여 뼈의 칼슘이 유출되고 그 결과로 뼈의 밀도가 낮아지는 병이다.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적어지는 고령의 여성들에게 자주 발견되며 조금만 잘못해도 골절되기 쉽다. 60세 이상의 여성은 성인이 필요한 칼슘양의 2배는 섭취해야 한다. 어렸을 때부터 우유를 시작으로 치즈나 요구르트 등의 유제품을 많이 섭취하여 칼슘을 충분하게 보급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 유제품들의 칼슘은 단백질과 결합된 상태로 섭취되어, 흡수하기 쉽다는 이점이 있다. 

또한, 칼슘과 결합하여 뼈의 성장을 돕는 인산(phosphoric)이 칼슘과 같은 비율로 있어야 하는데, 치즈에는 칼슘과 인이 비슷한 비율로 들어 있어 이상적인 식품이다. 성인 한 사람이 하루에 필요한 칼슘 권장량(700mg)을 섭취하고자 한다면, 계란2kg(약40개) 혹은 쇠고기 2,900g(약 5근), 등푸른 생선 9.1kg(약10마리)가 필요한데 반해 치즈는 불과 100g 정도면 칼슘 필요량을 충족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