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독일의 유가공 산업은 세계에서 4, 5위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크지만 독일 치즈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이것은 독일의 치즈가 대부분이 가공치즈이거나 다른 유럽 국가의 치즈를 모방해서 만든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독일은 하드 치즈가 강세이기는 하나, 렌넷(Rennet)을 사용하지 않은 홈메이드(Homemade) 생 치즈가 더욱 전통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콰크(Quark) 치즈라는 브랜드는 이러한 전통 치즈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현대 방식의 치즈이다. 콰크 치즈는 요구르트와 흡사한 맛을 가진 후레쉬 치즈로 유럽에서는 어느 정도 알려져 있다. 청동기시대부터 만들어진 오랜 정통의 치즈로 카티지 치즈의 일종으로 독일어로는 단순히 ‘커드’를 뜻하는 말이기도 하다. 

독일에도 중세기에 렌넷(Rennet)의 사용법이 알려지기는 했지만, 대부분의 하드 치즈들은 겨우 150여 년 경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독일에서 생산되는 치즈는 이웃 나라인 벨기에의 림부르허(Limburger) 치즈나, 프랑스의 묑스떼르(Munster) 치즈, 스위스의 에멘탈(Allgau Emmenthaler) 치즈 등에 기원하고 있다. 

네덜란드와 마찬가지로 독일도, 법에 의해서 모든 치즈는 살균된 우유로만 만들어야 하며, 큰 공장을 위주로 생산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