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네덜란드의 치즈 제조는 9세기경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샤를마뉴(Charlemagne) 대제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세기 네덜란드에서는 치즈 제조법이 잘 형성이 되어있었으며, 특별한 치즈들은 카스왁(Kaaswaag) 이라고 불리는 협회에서 치즈의 크기와 무게 등을 관리하였다. 

당시에도 네덜란드는 오늘날과 같은 세계최대의 치즈 수출국이었으며 에담과 고다 치즈에 특히 주력하였다. 초기에는 제조업자들이 운반이 쉽고 품질유지가 편한 치즈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지속적인 수출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러한 이유로 운송이 쉬워 독일이나 발틱(Baltic)해 근방의 나라에까지도 수출이 되었다. 중세에는 노력의 결실로 얻은 에담과 고다 치즈는 부드러운 질감과 오래 보전되는 품질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네덜란드가 한창 식민지 활동을 벌일 즈음에는 인도(East Indies)와 남미까지도 치즈가 수출되었으며, 오늘날에도 네덜란드에서 생산된 치즈는 세계 곳곳의 슈퍼마켓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프랑스의 루이 19세는 네덜란드의 치즈를 무척 좋아했는데 비싼 가격 때문에 수입이 어려워지자 프랑스에서 직접 만들게 했을 정도였다. 

지금도 치즈는 네덜란드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연간 생산량의 75%가 수출되고 있고, 법적으로 치즈 제조에는 파스퇴르유를 사용하도록 정해져 있다.